펜스 “트럼프 대통령에 장난치지 마라” 대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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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트럼프 대통령에 장난치지 마라” 대북 경고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5.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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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추진 입장 불변 확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회담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폭스뉴스 유튜브 계정 영상 화면 캡처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최근 백악관 내에서 북한의 태도변화와 관련해 북미정상회담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속일 생각을 하지 말라고 21일(현지시간)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히 큰 실수일 것"이라며 북한에 경고했다. 이는 북한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북미정상회담 추진의 위험부담을 계속 떠안고 가야 하는지 염려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는 데 대한 답변이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북미회담이 열리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말했듯이,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번 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명확히 해왔고 과거 정부와 다르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대통령)는 우리가 최대의 압박 캠페인이라고 부르는 걸 주도해왔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협상 테이블에 모든 옵션을 지키는 한편 북한에 대한 경제외교적 압박을 국제사회로부터 모오는 과정을 지나쳐왔다. 거기에서부터 우리가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시험을 연기한다고 한 것, 대화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점을 들며 "이런 교환을 하는 회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답은 기꺼이 '그렇다'이다"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회담장을 나와버릴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김정은이 그들의 핵무기를 폐기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하는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북미회담 등 평화적 방법을 통한 비핵화가 무산될 경우 군사적 옵션이 협상 뒤에 있느냐는 질문에 "떨어져 있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는 핵무기와 미사일로 북한정권이 미국인과 우리 동맹을 위협하는 것을 참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해왔다"고 했다.  

한편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둘러싸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CNN방송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어떤 것에 대해서도 마음을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말한 대로 현재로선 (북미정상회담 추진 계획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변화가 생긴다면 여러분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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