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4세’ 구광모, ㈜LG 등기이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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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4세’ 구광모, ㈜LG 등기이사 오른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8.05.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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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건강 악화 속 경영 승계 속도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그룹 지주사인 ㈜LG의 등기이사에 오른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그룹 지주사인 ㈜LG의 등기이사에 오른다.

㈜LG가 17일 이사회를 열고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LG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위해 ㈜LG 다음달 29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임시주총을 연다. 구 상무가 오는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의 경영 승계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회사 측은 “구본무 회장이 와병으로 인해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함에 제약이 있는 간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사회에서 있었다”며 “또한, 후계구도를 사전 대비하는 일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구 상무는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지 전략부문에서, 또 사업책임자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경영 역량을 쌓아 왔다.

그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해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치며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8년부터는 LG전자 B2B사업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서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ID사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수행하며, 전자‧디스플레이‧ICT‧소재부품 등 주요 사업 부문과 협업하는 사업이다.

구 상무는 ID사업부장을 맡은 후 최근까지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현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 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사이니지 전시회 ‘ISE 2018’에 참석,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업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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