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스비로 모든 가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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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빅스비로 모든 가전 잇는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8.05.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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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가전제품 제어…2020년까지 모든 디바이스 연결
17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삼성 홈IoT&빅스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현석 사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삼성전자가 한층 진화된 ‘삼성 홈 IoT’를 공개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7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삼성 홈IoT&빅스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무풍에어컨·플렉스워시·스마트 TV 등 ‘빅스비’적용으로 한 단계 진화한 주요 제품들을 통해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소비자들은 올해부터 음성인식 기능을 통한 간편 제어뿐만 아니라 제품 사용 패턴, 주변 환경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제품 관리, 제품간 통합 제어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경험하게 됐다.

패밀리허브의 경우 △음성만으로 냉장고 보관 식품 리스트를 만들어 유효기간을 관리하고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인식해 개별 일정을 알려주고 △거실 TV에서 보던 콘텐츠를 주방의 패밀리허브 스크린으로 이어 볼 수 있다.

또한, 무풍에어컨은 자연어 명령을 인식해 ‘덥다’고만 말해도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작동을 시작, 날씨에 맞는 운전 모드를 추천해 주거나 전기 요금을 아끼는 방법도 제시해 준다.

플렉스워시 세탁기는 옷감에 따라 최적의 세탁 코스를 추천하고 다양한 세탁 코스나 옵션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제공한다.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 형식으로 알려준다.

QLED TV는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각 콘텐츠별 최적화된 화질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크게 주목 받은 것은 하나의 음성 명령에 맞춰 여러 가지 제품을 일괄적으로 켜거나 끄는 등 생활 패턴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동시에 제어하는 솔루션이었다.

예를 들어 “하이 빅스비, 나 집에 왔어”라고 말하면, 에어컨·공기청정기·조명이 동시에 켜지고 작동 중이던 로봇청소기는 충전용 거치대로 복귀 한다. “굿나잇”이라고 말하는 경우에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수면 모드로 전환되고 TV는 꺼진다.

이밖에 위치기반 기술 중 하나인 ‘지오펜스’를 활용해 집과 가까워졌을 때 에어컨을 미리 작동시킬지 사용자에게 확인하는 ‘웰컴쿨링’기능도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행사 참석자들이 다양한 AI 적용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빅스비’ 적용 에어컨·냉장고·세탁기·TV 등을 전시한 ‘빅스비존’ △셰프컬렉션·T9000·H9000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패밀리허브존’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제품을 스스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홈케어 매니저 등 AI 기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는 ‘AI 가전존’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김현석 대표이사는 “빅스비와 함께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가 더욱 강력해 진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AI 기술이 소비자들의 생활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근배 삼성전자 AI센터장(전무)도 참석해 삼성전자의 AI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IoT 제품에 AI를 적용하는 한편 ‘빅스비'를 중심으로 언어·시각·데이터 등 차세대 핵심 AI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체 AI 선행연구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기술과 인재를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기업들과의 협업, 전략적 M&A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전무는 “복잡한 환경에서 사용자를 이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AI 기술의 핵심”이라며 “삼성전자는 최고의 멀티 디바이스 경쟁력을 갖췄으며 고객접점에서 축적된 사용자 이해도가 높아 AI 분야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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