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경기문화재단과 손잡고 ‘당성’ 알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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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경기문화재단과 손잡고 ‘당성’ 알리기 나서
  • 차영환 기자
  • 승인 2018.05.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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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관 건립 협약식 모습(가운데 왼쪽부터 황성태 화성시부시장,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이사)

[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삼국시대 백제, 고구려, 신라 삼국 모두가 탐을 냈던 곳이 있다.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당성’이다.

지난 1971년 사적 제217호로 지정된 화성 당성은 고대 삼국의 해외 진출을 돕는 관문이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뤄내고 한반도의 중심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고대 해양 실크로드의 시작점인 당성을 마지막까지 차지했기 때문이라 보는 학자들도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당성 5차 발굴조사에서 발굴된 기와편

이러한 당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문화 콘텐츠로 활용하고자 화성시가 경기도문화재단과 손을 잡고 홍보관 건립에 나섰다. 

시는 16일 시청 접견실에서 황성태 부시장을 비롯한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이사, 김성명 경기문화재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 2-8번지 일원에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250㎡ 규모의 당성 홍보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당성 관련 연구 보고서 및 자료 공유 ▲당성 조사·연구 및 활용 사업 등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황 부시장은 “화성시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시민들에게 당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성 지역 헬리캠으로 찍은 전경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고 한양대학교와 함께 발굴 조사를 추진해 9세기경 백자완과‘관사’명이 새겨진 기와 등 1천여 점 이상의 유물을 발굴했으며,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당성의 역사적 가치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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