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지난해 매출 뚝… 워킹화 시장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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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 지난해 매출 뚝… 워킹화 시장은 상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5.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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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특수 브랜드 제외, 전체적 매출 하락
신소재 등 기술력 도입해 ‘워킹화 전쟁’ 돌입
워킹화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기술력을 앞세운 워킹화가 출시되고 있다. 냉감기술이 적용 된 아이더 쿨 니트 워킹화. 사진제공=아이더.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지난해 아웃도어 업계들의 매출은 전체적으로 하락했지만 워킹화 시장은 규모는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겨울 롱패딩 특수가 있었던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를 제외한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실적은 감소했다.

노스페이스는 평창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노스페이스 전개사인 영원아웃도어는 지난해 매출 42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4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8.9% 올랐다.

디스커버리를 전개하는 F&F는 지난해 매출 5605억원, 영업이익 981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대비 매출 27.8%, 영업이익은 115.9% 올랐다.

하지만 이외 업계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매출 4011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71억원으로 31.9% 떨어졌다.

네파는 지난해 총매출 3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14.6% 떨어졌다.

케이투코리아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 줄어든 3124억원의 매출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515억원에서 275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당기순이익 또한 323억원으로 18.5% 감소했다.

밀레 역시 매출 1676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20.5% 감소했다.

반면 워킹화 시장은 매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05년 5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워킹화 시장은 2012년 1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조6000억원 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아웃도어의 시장 규모를 4조5000억으로 추정했을 때 40%에 근접한 수치다. 올해 워킹화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아웃도어 업계는 올해 초부터 연이어 워킹화를 출시하고 있다. 아웃도어 제품 개발력을 토대로 워킹화를 내세워 부진을 다소 만회한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레드페이스가 출시한 PFS 워킹화 시리즈는 독자적 기술인 퍼펙트 핏 시스템을 적용해 발에 밀착하는 착용감이 특징이다. 또 접지력이 높은 콘트라 릿지 프로 워킹 아웃솔을 사용해 가벼운 워킹은 물론 단거리 산행과 트레일러닝 등 다양하게 착화가 가능하다.

밀레는 봄·여름을 겨냥해 아치스텝 볼케이노Ⅱ 워킹화를 내놨다. 기존 제품에 비해 발바닥 중앙의 아치를 살려 건강한 도보를 돕는 아치 지지력을 기본으로 디자인과 착화감 등 전 부문이 업그레이드 됐다.

블랙야크는 공기터널 구조를 통해 최적의 발 상태를 만들어주는 워킹화 크러쉬-S GTX를 출시했다. 신발 내부의 열기와 습기를 배출하도록 설계된 고어텍스 서라운드와 나인홀 시스템의 결합이다. 총 9개의 구멍으로 360도 전 방향 투습이 가능하다.

아이더는 냉감 기술을 더한 워킹화 쿨니트를 출시했다. 통풍성이 우수한 모노메쉬 스트레치 니트 소재를 적용해 양말을 신은 듯 발전체를 감싸준다. 무봉제 기법을 더해 맨발로도 편하게 신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체에서 생산하는 워킹화는 다양한 기능성이 특징이다.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기능성 방·투습 소재 사용과 착화감, 가벼움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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