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경필 경기도 채무제로 선언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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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경필 경기도 채무제로 선언은 거짓말”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5.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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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욕설파일 공세에 맞불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의 욕설파일 공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도정 검증’으로 맞불을 놨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의 욕설파일 공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도정 검증’으로 맞불을 놨다.

이재명 후보 측 백종덕 대변인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경필 후보의 패무제로 선언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남 후보의 경기도 채무 수치와 경기도 및 행정안전부의 공시 자료 수치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백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당시 경지도지사였던 남 후보는 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선6기 출범당시 3조2686억 원에 달했던 경기도 채무가 내년(2018년)이면 제로가 된다”며 채무제로를 선언한 바 있다. 2017년 추경과 2018년 본예산에 나머지 채무잔액 6084억 원 상환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최근까지 수차례 채무제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고, 지난 9일 출마선언에서도 “지난 연말까지 2조6600억 원의 빚을 갚았고, 민선6기가 마무리되는 6월까지 100% 채무를 상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백 대변인은 남 후보의 선언이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남 후보가 주장하는 채무잔액은 6084억 원인 반면, 경기도 지방재정공시 자료 및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총합공개시스템의 채무 현황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결산기준 총채무는 2조9910억 원으로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

백 대변인은 “남경필 후보의 주장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가”라면서 “남경필 후보가 채무라고 주장한 모든 금액은 관련법률 및 규정에 의하면 전혀 채무로 공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해당 금액을 채무로 주장한 것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모르고 했다면 무지이고, 알고도 했다면 1300만명의 도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남 후보가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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