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에 도전장…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이커머스, 신세계보다 자신있다”
상태바
롯데, 신세계에 도전장…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이커머스, 신세계보다 자신있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5.15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세계가 갖고 있지 않은 다양한 채널 통합 통해 경쟁력 갖출 것”
15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e커머스 사업 전략 및 비전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온라인 사업을 향후 유통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8개의 온라인몰을 통합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롯데가 ‘유통 맞수’로 불리는 신세계에 이커머스 도전장을 내밀었다.

15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e커머스 사업 전략 및 비전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신세계가 앞서고 있다는 건 인정한다. 그런 부분에선 좀 시간을 더디했다 생각한다”면서도 “신세계가 없는 롯데가 갖고 있는 다양한 채널을 통합하면 그 시너지는 더 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대표는 롯데 온라인 통합몰의 차별화된 강점에 대해 “신세계보다 기존 2배 이상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하며 “궁극적으로 원하는 모양이 세팅이 되면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의 강력한 파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온라인 사업을 향후 유통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8개의 온라인몰을 통합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앞서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나서 올 하반기쯤 이커머스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온라인 시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 대표는 “이번 온라인몰 통합은 방향 전환이 아니라 옴니 채널의 하나의 일환이라 신세계와는 모양새가 다르다”면서 “옴니채널 완성을 위한 롯데만의 O4O 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 같은 사업을 위해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이 부담하는 자금은 1조5000억원이고, 그룹에서 1조5000억원을 조달한다. 시스템 개발에 5000억원, 온라인 통합몰 구축에 1조원, 고객 확보 마케팅에 1조5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외부투자 유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강 대표는 “구체적으로 접촉은 안했지만 해외 IR(투자설명회)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많은 온라인몰이 통합되면 투자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세계가 외부투자 1조를 받았는데 그 기업 밸류를 생각해보면 우리도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