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상하이 지역 점포 매각…中서 완전 철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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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상하이 지역 점포 매각…中서 완전 철수 속도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5.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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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베이징 점포 21곳에 상하이 점포 50여곳도 매각
화중과 둥베이 법인 소속 14개 점포만 남아
롯데마트 중국 연교점. 사진=롯데쇼핑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달 중국 베이징 점포에 이어 상하이 지역 점포도 현지 기업에 매각하기로 결정, 중국사업 철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11년 만에 사실상 사업을 접게 됐다.

11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롯데마트 중국 화둥법인 점포 50여개를 2800억~2900억원에 ‘리췬그룹’에 매각하는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리췬그룹은 중국 칭다오 지역에서 1933년 설립된 유통전문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1조7800억원이다.

매각대상 점포는 상하이와 장쑤성 등 화둥 지역의 50여개 점포다. 이 지역에는 74개 롯데마트 점포가 있으나 20여개는 리췬 측에서 인수를 원치 않아 롯데그룹이 자체적으로 정리와 폐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달 베이징 점포 21곳을 약 2485억원에 중국 유통기업 ‘우마트’에 매각했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중국 현지에 화중과 둥베이 법인 소속 14개 점포만 남게 됐다.

롯데마트는 상반기 중 이들 점포에 대한 매각 작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현지 유통업체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07년 중국 마트 사업에 진출했으나 11년 만에 사업을 접고 철수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99곳에 달하는 현지 점포 중 87곳이 영업 중단되고 나머지 점포의 매출도 80% 이상 급감하자 지난해 9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사드 보복으로 롯데마트가 지금까지 입은 매출 피해만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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