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부‘ 출범 1년…성인남녀 80% “일자리 대책 체감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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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정부‘ 출범 1년…성인남녀 80% “일자리 대책 체감 못 해”
  • 이한재 기자
  • 승인 2018.05.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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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결과제, 中企 육성 > 기업 투자활성화 > 신산업 육성 등
인크루트는 성인남녀 387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 일자리 대책 효과를 체감하는가'를 조사했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성인남녀의 상당수가 ‘현 정부의 청년 일자리 정책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인크루트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정부 출범 1년, 청년일자리대책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고 물은 질문에, ‘잘 아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0.5%로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21.2%였으나, ‘전혀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8.3%에 그쳤다.

하지만 청년 일자리 대책의 효과에 대해서는 ‘잘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 다반수였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전혀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답변 비중이 46.3%로 가장 높았고, ‘체감하지 못하는 편’이 36.6%로 그 뒤를 이었다. ‘약간 체감한다(13.9%)’거나 ‘많이 체감한다(3.2%)’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다수 응답자들은 일자리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답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지난 1년 간의 정부정책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었나’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고 답한 응답자가 43.6%, ‘아닌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8.1%로 나타났다. ‘조금 그렇다’는 입장은 23.8%, ‘정말 그렇다’는 입장은 4.5%였다.

이에 청년 일자리 창출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정책 방향에 대해 묻자, 전체 응답자의 29.2%가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응답자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 해소’나 ‘중소기업의 복지 개선 및 민주적 조직 체계 구축 유도’ 등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그 외의 답변으로는 ‘규제개혁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 활성화 유도’(23.6%)는 의견을 비롯해, ‘신산업 육성’(19.3%), ‘창업활성화 지원’(11.6%), ‘정부의 취업자금 지원’(10.3%) 등이 도출됐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비교적 단기간 내 해결이 가능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높은 기대에 화답하는 길”이라며 “정부뿐 아니라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들의 공조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때”라는 설문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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