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폼페이오와 '만족한 결과' 평가 ”...폼페이오 “김과 좋은 대화 가져”
상태바
北 “김정은,폼페이오와 '만족한 결과' 평가 ”...폼페이오 “김과 좋은 대화 가져”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5.10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지난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김 위원장과의 접견에 대해 ‘좋은 대화’라고 평가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접견해 “(폼페이오 장관이) 조미(북미)수뇌회담 준비를 위하여 우리나라를 방문하였다고 하면서 바쁘신 시간을 내어 만나주신 데 대해 사의를 표하였다”며 “석상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 합중국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정중히 전달해 드리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듣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최고지도부의 입장과 의견도 나눴다.

김 위원장은 곧 있을 북미회담에 대해 “다가온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이 조선반도의 긍정적인 정세 발전을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훌륭한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만남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북한 매체는 또 이번 접견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 문제와 해당하는 절차·방법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고 했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과의 두 번째 접견에 대해 북한 매체들은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훌륭한 회담을 진행하고 만족한 결과를 이룩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을 접견하고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도 급유차 들른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과 장시간 좋은 대화를 가졌다는 점에서 좋은 하루를 보냈다”며 “우리는 의제로 올려놓으려고 하는 사안들에 대해, 그리고 성공적 회담을 위한 여건들을 확실히 갖추기 위해 어떤 식으로 조율해 나갈지에 대해 실질적으로 대화할 기회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양에서의 13시간 체류에 대해 "정말 긴 하루였다. 우리의 카운터파트인 북한 팀에도 역시 긴 하루였다"며 "그러나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었다. 매우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