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대선출마 선언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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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대선출마 선언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 되겠다”
  • 매일일보
  • 승인 2007.06.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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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 ‘남북경제협력 강화’ ‘복지혜택 강화’ 약속

[매일일보제휴사=폴리뉴스] 한명숙 전 총리가 “서민과 통하는 대통령”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전 총리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화가 막힐 때, 정부와 국민 사이에 소통이 막힐 때, 갈등이 생긴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통할 때 갈등은 해소되고 변화가 시작된다.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한 포부를 피력했다.

한 전 총리는 ‘교육혁신’ ‘남북 경제협력 강화’ ‘서민층의 복지혜택 강화’ ‘보육 국가투자 확대’ 등 대선공약의 초안을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뒤 “ ‘사람’이 자원인 시대, 사람을 키우는 교육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부모님들을 사교육비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게 해드리겠다. 저는 필생의 사명으로 교육혁신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남과 북이 통하고, 해양과 대륙이 통하게 하겠다”며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대한민국 선진경제의 밑받침이다. 남북간의 경제협력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된 한국 기업에 활로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개성공단에서 시작된 남북의 경제협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활로가 될 것”이라며 “동해안의 청진, 서해안의 남포 등에 경제특구를 확대하여 ‘남북 경제공동체 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임기 내에 남북의 철길을 완전 개통하여 한반도 종단철도를 완성하고, 이것을 다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하겠다”며 “부산에서 런던까지, 목포에서 파리까지 연결되는 철도로 21세기 대한민국을 살릴 ‘초특급 물류혁명’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과거 자신의 빈곤했던 시절을 강조하며 ‘서민과 통하는 대통령상’을 역설했다.

한 전 총리는 “저는 서민들 속에서 저 자신이 서민으로 살아왔다. 그 옛날 홍제동 산동네에 살며 물지게를 졌던 일이 생각난다”며 “옥탑방과 지하 셋방을 전전하며, 이삿짐도 수 없이 쌌다. 서민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그 누구보다도 저는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노후가 불안하지 않은 사회, 장애인이 당당한 시민으로 떳떳하게 교육받고 일하는 사회, 젊은 부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여성이 가정과 직장을 병행할 수 있도록 보육을 위한 국가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서민이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사회를, 임기 안에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한 뒤 “사회적 대타협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부드럽고 강인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우리 사회의 난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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