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새 ‘李 5%p↓’ ‘朴 3%p↑’, 지지후보 변경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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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새 ‘李 5%p↓’ ‘朴 3%p↑’, 지지후보 변경 ‘44%’
  • 매일일보
  • 승인 2007.06.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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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검증, 경선에 영향 끼칠 것 ‘70%’

[매일일보제휴사=폴리뉴스] 검증 공방 속에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가 보름사이에 5%p가 하락한 반면 박근혜 후보의 지지도는 대략 3% 상승했다.

< 동아일보 >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4일 전국 성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9%p 하락했다.

이 후보의 선호도가 하락된 것은 후보 검증 공세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범여권과 박 후보가 이 후보의 검증 공세의 칼날을 드세우고 있어 선호도가 급락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문제는 검증이 향후 선호도 변화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70%나 나왔고 검증 결과에 따라 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도 40%가 나와 앞으로 대선 주자의 선호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후보 검증 공세가 이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고 충성도도 박 후보에 비해 낮은 상황인 이 후보로서는 불리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李 38.5%로 보름새 5%p 하락

이 후보의 선호도가 38.5%, 박 후보가 25.5%로 나타났는데 이 후보와 박 후보의 선호도 격차는 지난달 30, 31일 6차 조사 때의 20.7%에서 이번에는 13%p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 6차 조사 때 이 후보는 43.4%였는데 이번에는 38.5%로 4.9%p 하락했다. 반면 박 후보는 22.7%에서 25.5%로 2.8%p 상승했다.

이 수치 상으로는 이 후보 지지 이탈자가 박 후보 지지로 옮겨가지 않았다. 이는 결국 부동층으로 옮아갔다는 뜻.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에서 6차 조사(29.7%) 때보다 12%p 낮은 17.7%를 얻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15.6%)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광주/전남/전북 지역 유보층이 32.3%로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6차 조사 때 박 후보를 앞섰던 대전/충청 지역에서도 10.2%p 하락한 27.7%를 기록해 박 후보(41.4%)에게 뒤졌다.

20대 이하를 살펴보면 이 후보의 선호도가 6차 조사 때 48.4%에서 34.7%로 13.7%p 하락했고 박 후보의 선호도는 22.2%에서 27%로 높아졌다.

30대에서는 이 후보 선호도가 38%에서 45%로 올라간 반면 박 후보 선호도는 18.7%에서 17.1%로 낮아졌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와 박 후보 모두 6차 조사 때에 비해 각각 8.1%p, 4.0%p 오른 40.0%, 20.7%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검증 공방, 경선에 영향 미칠 것 70%

이처럼 이 후보의 선호도 하락 결과는 후보 검증 공세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검증 공방이 계속 이어질 경우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국민들 역시 검증 공방이 계속될 경우 경선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0%가 됐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4.6%가 됐다. 남자의 경우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66.8%, 없다는 응답이 28.4%로 나타난 반면 여성의 경우 각각 73.2%, 20.8%로 나타나 여성이 검증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70% 내외였지만 대전/충청의 경우 58%로 나타났고 영향이 없다는 응답 역시 23% 안팎이었지만 대전/충청의 경우 37%로 나타나 대전/충청은 검증 공방에 그다지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광주/전라의 경우 영향이 있을 것이다는 응답이 70.4%이고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19.4%인 반면 부동층은 10.2%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의 부동층은 대체적으로 5% 내외였다.

이는 광주/전라 지역은 한나라당의 검증 공방에 대해 다른 지역보다는 뚜렷한 기준을 아직 잡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의 지지자들은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9.8%, 영향 없다는 응답이 24.7%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은 각각 73%, 19%로 나타났고 중도통합신당의 경우 64.9%, 32.1%로 나타났고 민주당의 경우 68%, 26.9%로 나타났다. 민노당의 경우 각각 74.1%와 25.2%, 국민중심당의 경우 63%와 37%로 나타났다.

지지후보별로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의 경우 각각 73.1%와 18.2%로 나타난 반면 이명박 후보의 경우 65.4%와 32.5%를 보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 ‘44%’

검증 결과에 따른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의 경우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44%이고 바꿀 가능성이 없다가 48%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의 경우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40.5%, 바꾸지 않겠다가 52.5%로 나타났다. 중도통합신당은 43.6%와 48%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44.5%와 50.6%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와 중도통합신당 그리고 민노당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48.6%, 46.9%로 나타났고 민주당은 53%와 42.3%로 나타났고 국민중심당의 경우 63%와 22.5%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별로는 박근혜 후보가 44.9%, 42.9%로 나타난 반면 이명박 후보는 33%와 63.1%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자대결구도, 李 : 孫 = 67.3% : 21.6%… 朴 : 孫 = 56.7% : 34.5%

한편, 양자 가상대결에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각각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범여권 단일후보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 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맞붙을 때 어떤 경우든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67.3% 손 전 지사가 21.6%로 45.7%p 격차를 보였다. 박 후보의 경우 56.7%와 손 전 지사가 34.5%로 22.2%p 차이를 보였다.

손 전 지사는 상대적으로 광주·전남북(37.1% 대 46.6%)에서 선전했다. 민주노동당(59.4% 대 33.4%)과 민주당(72.4% 대 23.3%) 지지층에서 이 전 시장을 앞서기도 했다.

이해찬 총리가 범여권 단일후보로 나올 경우는 더욱 열세로 나타났다. 이 전 총리는 이 후보에 18.9% 대 72.0%, 박 후보에 23.1% 대 66.9%로 뒤졌다.

이 후보는 이 전 총리와 대결할 때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87.1% 대 7.9%의 압승을 거뒀다. 이 경우 이 전 총리는 광주·전남북(36.6% 대 48.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손 전 지사와 맞붙었을 때(76.9%)보다 이 전 총리와 대결했을 때(84.7%) 훨씬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손 전 지사는 박 전 대표와 대결할 경우 열린우리당 지지층(51.2% 대 46.2%)과 광주·전남북(54.3% 대 31.6%)에서 박 전 대표를 앞섰다.

이 전 총리는 이 후보와 대결할 때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도 39.0% 대 58.4%로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광주·전남북에서는 43.7% 대 41.7%로 박 후보에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어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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