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모인 한중일 정상 '판문점 선언 지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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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모인 한중일 정상 '판문점 선언 지지' 논의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5.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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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방문 기간 각각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리커창 중국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갖고 한일, 한중 관계 발전을 논의한다. 사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방문 기간 각각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리커창 중국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갖고 한일, 한중 관계 발전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24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일본으로 출발했다. 취임 후 일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도쿄 영빈관에서 열리는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008년 처음 시작된 한·중·일 정상회의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2015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6차 정상회의 이후 2년 반만에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함께 3국간 실질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3국 공동 대응방안,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방안, 3국 간 체육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2018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인 '판문점선언'의 성과와 의미를 설명하고, 합의 이행을 위한 두 정상의 협력과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성명을 별도로 채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환경과 경제분야에 관한 3국 협력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에 관한 공동기자회견도 예정돼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일본 경단련(경제단체연합회)에서 양 정상과 한중일 비지니스 서밋에 참석한 뒤 총리 관저에서 한일정상회담, 한일정상 오찬을 잇달아 갖는다. 또 도쿄 내 한 호텔에서 한중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해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한일 정상회담 종료 후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갖는다. 판문점선언 속에 담긴 남북 간 종전선언과 추후 평화협정 체결 과정에서의 중국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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