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1년] 文대통령 "취임 1년 첫 단초에 한반도 평화 첫걸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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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1년] 文대통령 "취임 1년 첫 단초에 한반도 평화 첫걸음 다행"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5.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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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피스메이킹에 전례 없는 역대급 지지율 / 국민 눈높이 맞추려는 소통 행보도 높은 평가
오는 10일 취임 1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은 소통행보와 남북정상회담 성과 등에 힘입어 80%를 웃도는 역대급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국정지지도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로 국정지지율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오는 10일 취임 1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은 소통행보와 남북정상회담 성과 등에 힘입어 80%를 웃도는 역대급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국정지지도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로 국정지지율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의 숙성을 위해 취임 첫 해 한반도 평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취임 1년차 전례 없는 지지율 고공행진

8일 최근 발표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중 취임 1주년 국정지지율이 80%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문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미터 조사(CBS 의뢰 7일 발표, 지난달 30일과 지난 2~4일 전국 성인 2002명 설문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7.4%포인트 오른 77.4%를 기록, 취임 초반 국정 지지율에 육박했다.

한국갤럽 조사(자체조사 4일 발표, 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 설문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오른 83%였다. 이는 지난해 6월 첫째 주에 기록한 최고치인 84%보다 1%포인트 낮은 수치다. 부정평가율은 10%로 지난주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지지율 상위권…남북 평화 무드가 큰 역할

역대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문 대통령의 취임 1년 차 지지율은 최고치다. 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국정 지지율은 △김대중 전 대통령 60% △박근혜 전 대통령 56% △김영삼 전 대통령 55% △노태우 전 대통령 45% 순이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IMF 구제금융 사태를 이겨낸 김 전 대통령보다 월등히 높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판문점 선언'까지 이어진 남북 평화 무드 조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주춤하던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80%를 웃도는 국정지지도를 기록해오다 같은 해 7월 이후 완만한 내림세를 보였고, 특히 지난해 9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단행하면서 안보 이슈가 부상하자 60%대 초중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소통행보'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소통 행보와 공감 등이 큰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야당의 존재감 없는 모습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을 견인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율이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 이전까지는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성공 여부에 따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으며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기울기가 매우 완만할 것이란 전망이다.

▮"취임 1년에 한반도 평화 마련 다행"

문 대통령 역시 취임 1년 동안 한반도 평화에 매진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고민을 많이 해왔다"며 "취임 이후, 가급적 임기 초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첫걸음을 내디디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남북 간 합의가 있어도 그것을 숙성시키는 과정이 없으면 다시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경험해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취임 1년이 되는 지금, 그 첫 단초에 마련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합의보다는 이행과 실천이 중요하겠다. 하나하나 두드려 가며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한 남북관계, 든든한 평화 만들기에 나서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냉정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평화로운 한반도,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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