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에 “민감한 정보 무분별하게 노출 유감” 반격
상태바
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에 “민감한 정보 무분별하게 노출 유감” 반격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8.05.08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홈페이지에 금융감독원 감리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캡쳐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회계처리 문제를 놓고 금융감독원이 ‘고의적인 분식회계’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대해  “민감한 정보를 무분별하게 노출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오전 홈페이지에 ‘금감원 감리와 관련해 요청드립니다’라는 게시물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감리절차와 관련해 지난 1일 금감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서를 전달 받았으며,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도 함께 통보받아 언급을 자제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금감원이 통지서 발송을 언론에 사전공개하고,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결론 내렸다거나 실제 통지서에 게재된 ‘조치 내용’ 등이 확인절차 없이 금감원 취재 등을 바탕으로 기사화돼 시장과 투자자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정해진 감리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해 입장을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후 이 같은 내용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감사인 등에 통지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어 “외부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회계기준을 적용한 것일 뿐 분식회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17일 임시 감리위원회를 열고 금감원이 보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특별감리 결과를 논의한다.

감리위원회 논의경과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 안건 상정 시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이르면 오는 23일이나 늦어도 다음달 7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위원회 논의 결과를 다룰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