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광역단체장에 만족 못한다” 민주당, PK에 당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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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광역단체장에 만족 못한다” 민주당, PK에 당력 집중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5.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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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서 첫 중앙당 결의대회 '승세 굳히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6일 오후 경남 진주시 진주중앙시장에서 출정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보수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승세를 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력을 이 곳에 집중해 광역단체장은 물론이고 기초의원까지 잡겠다고 나섰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대선 승리 1주년인 9일 부산에서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가칭)를 연다. 중앙당 차원의 첫 대규모 결의대회다. 이는 PK 지역에서 승세를 굳히겠다는 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지역에서 승세를 타던 민주당은 경남지사 후보로 나선 김경수 전 의원이 드루킹 사건에 휘말리면서 판세에 영향를 미칠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드루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세한 판세를 지키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자신감도 되찾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친문재인계 의원과 당직자들을 경남지사 선거전에 대거투입해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 상태. 기세를 몰아 최대한의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언론에 “부산, 울산, 경남은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의원들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야 하는 핵심 전략지역”이라며 “중앙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PK에서의 승세를 굳힌 뒤 전국을 돌 예정이다. 중앙당 전진대회는 10일 광주(광주·전남), 11일 대전(대전·충남·세종)으로 이어진다. 이후 16일 민주당은 중앙선대위를 출범시키고 공식적 선거체제 전환을 알린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추미애 당 대표가 맡고,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에는 거물급 인사보다 청년, 여성, 다문화 등 각계각층 인물을 고루 포진시켜 현장 이슈를 발굴하고 지역민심의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민주당은 앞서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로 지방선거 슬로건을 정한 바 있다.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지방선거 공약의 키워드는 성장, 변화, 균형, 평화 등 4가지”라며 “남북 해빙무드가 주된 관심사인 만큼 평화가 곧 경제라는 메시지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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