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판세 15 대 2 ‘갈라파고스 된 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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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판세 15 대 2 ‘갈라파고스 된 TK’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5.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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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영향 "선거 해보나마나" 관측까지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방선거 판세가 여당의 일방적 우위로 흘러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TK(대구‧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광역단체장 선거전에서 여당이 우세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해보나마나한 선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야당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이 2명이나 있는 수도권의 경우 판세는 여당의 전승이다. 코리아리서치 조사(MBC 의뢰 3일 발표, 4월30일부터 5월1일까지 2일간 조사,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4%)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48.3%의 지지를 받아 2위인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16.5%)를 따돌렸고, 경기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50.9%)가 한국당 남경필 후보(15.5%)를, 인천에선 민주당 박남춘 후보(43.3%)가 한국당 유정복 후보(17.9%)를 큰 격차로 앞질렀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경쟁 역시 민주당 후보들의 전승이다. 대전에서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43.4%)가 한국당 박성효 후보(26.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KSOI 자체조사 3월 1일 발표, 2월 25일~26일 2일간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충남지사는 민주당 양승조 후보(42.4%)가 2위 한국당 이인제 후보(23.4%)를 앞섰다(중앙일보 조사 4월 16일 발표, 4월 13일~14일 2일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충북지사는 지난 2월 20일 발표된 칸타코리아 조사(충북일보 의뢰, 2월 18일~19일 2일간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결과 이후 변화조짐이 없다. 당시 조사에서 민주당 이시종 지사(후보 확정)가 39.9%로 4.2%의 한국당 박경국(후보 확정) 등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질렀다. 최근에야 한국당 후보(송아영)가 확정된 세종 역시 민주당이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어 전세가 뒤집히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 4일 발표된 한국갤럽 자체조사(5월2일~3일 2일간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세종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60%로 한국당(6%)과 바른미래당(9%) 등 나머지 정당을 압도했다.

호남 지역도 세종과 마찬가지 상황. 민주당의 지지율이 압도적이라 나머지 정당들이 힘을 못쓰고 있다. 앞서의 한국갤럽 조사에서 광주와 전라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72%에 달해 나머지 정당을 압도했다.

제주에서는 민주당 문대림 후보(41.3%)가 2위인 무소속 원희룡 현 지사(31%)를 앞질렀고(한라일보 등 의뢰 4월 22일 발표, 4월 19일~20일 2일간 리얼미터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강원은 민주당 최문순 후보(59.8%)가 한국당 정창수 후보(25.6%)를 따돌렸다(뉴시스 의뢰 3일 발표, 4월 30일~5월 1일 2일간 리서치뷰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보수의 보루 중 하나인 PK(부산‧울산‧경남)는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으로 민주당이 3대 0으로 압도하는 유례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앞서의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부산과 울산은 물론이고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악재를 맞은 경남마저 민주당 김경수 후보(38.7%)가 한국당 김태호 후보(27.9%)를 앞서고 있다.

야당은 TK(대구‧경북) 단 두 곳에서만 연명하고 있다. 대구에선 한국당 권영진 후보(31.9%)가 민주당 임대윤 후보(11%)를 앞섰고(매일신문과 TBC 의뢰 지난 3월 19일 발표, 3월 17일~18일 2일간 리서치앤리서치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경북은 한국당 이철우 후보(53.77%)가 2위인 민주당 오중기 후보(13.09%)에 크게 앞서 있다(NSP통신 대구경북본부 의뢰 4월 30일 발표, 4월 29일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

여론조사와 관련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해당 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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