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이런 지지율 없었다...文대통령 83%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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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이런 지지율 없었다...文대통령 83% '역대급'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5.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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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넘기 힘든 취임 1년 지지율, 되레 취임 직후 육박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품을 사기 위해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청와대 사랑채에서는 이날부터 다양한 종류의 문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품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판문점 선언'과 이어지는 북미 중재외교로 한반도 평화의 봄을 활짝 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통상 지지율이 떨어지는 취임 1년에도 83%라는 역대급 지지율을 기록했다.

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기 주간여론조사(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 설문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는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이 전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83%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다. 취임 1년 노태우 전 대통령 45%(1989년 1월), 김영삼 전 대통령 55%(1994년 1월), 김대중 전 대통령 60%(1999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25%(2004년 3월), 이명박 전 대통령 34%(2009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56% 등이었다.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직후보다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기록한 최고치 84%(2017년 6월 첫째 주)에 육박한 것. 

이와 관련 남북정상회담 관련 조사에서 정상회담이 '잘됐다'(88%)는 의견이 '잘못됐다'(5%)를 압도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남북정상회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의 상승은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영향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 모두 대북 이슈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갤럽 분석에 따르면 분야별 긍정률을 취임 100일 즈음인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대북분야(53%→83%)에서 특히 많이 올랐고, 외교분야(65%→74%)에서도 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복지(65%→55%), 경제(54%→47%), 교육(35%→30%)에서는 긍정률이 떨어졌다.

한편 대통령 지지율의 급등으로 민주당도 반사이익을 봤다.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55%로, 지난주 기록한 창당 이래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우며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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