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급등해 70%대 후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조사, 발표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8.3%로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8.3%포인트 올랐다.
이 같은 국정지지율은 지난해 5월 4주차 84.1%와 6월 1주차 78.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리얼미터는 "남북정상회담이 국민 대부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 83.3% △대구·경북 68.3%에서 특히 많이 올랐고, △경기·인천 83.6% △부산·경남·울산 72.2% △서울 74.5%로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64.2%)과 자유한국당 지지층(34.6%)에서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4.9%로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9대 대선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이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3.2%포인트 내린 17.9%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2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6주 동안 유지한 20%대를 지키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은 6.0%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5.2%로 변화가 없었다.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오른 3.2%로 다시 3%대로 상승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