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청문회 증인, 한나라 반대로 채택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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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엽 청문회 증인, 한나라 반대로 채택 부결
  • 변주리 기자
  • 승인 2011.05.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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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與, 핵심 증인 김앤장 로비 받았나?”
[매일일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로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 내정자의 증인 채택이 무산됐다.

국토해양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6일로 예정된 권 내정자 인사청문회에 김영무 김앤장 대표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상정, 표결에 부쳤지만 부결됐다.

국토위 소속 야당의원들은 권 내정자가 국내 1위 로펌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있으면서 ‘전관예우’를 받았다며 김 변호사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권 내정자는 국토해양부 차관에서 물러난 뒤 지난 2010년 12월부터 올 4월까지 5개월간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한 달에 2500만원의 급여를 받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야 간 날선 대립으로 표결에 부쳐져, 재석의원 16명 중 찬성 7명·반대 8명·기권 1명으로 증인 채택 안건이 부결됐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부결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를 떠나서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도덕적․정책적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청문회를 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인사청문회 의지 없는 한나라당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또 “김앤장의 김영무 대표는 지난 1월 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하였으며, 이에 법사위 의원들이 검찰에 고발하려하자 이를 막기 위해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며 “이번에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앤장의 로비를 받은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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