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평화협정 체결과 무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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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평화협정 체결과 무관"(종합)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5.02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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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문정인에 "대통령 입장과 혼선 빚어지지 않게 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라며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라며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주한미군 관련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을 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조금 전 문 특보에게 전화해 대통령의 이런 말을 전달한 뒤,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특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미국에 잘못된 신호가 가면 안 된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불필요한 혼선이 빚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아침 티타임에서 이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를 언급한 배경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청와대에서 입장을 밝힌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문 특보는 지난해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가 청와대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다만 청와대는 문 특보의 사퇴를 고려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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