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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개막上] 국내 패권 다툼 뜨겁다정부의 전기차 육성 본격화로 올해 대중화 원년 전망
모델 다양화·주행거리 연장 등으로 소비자 선택권 확대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정부의 전기자동차 육성이 본격화되면서 올해는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달 5일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기존 2만대에서 2만8000대로 늘리고, 전기차 보조금 총액도 1190억원 추가 배정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대응이 맞물리며, 국내 전기차 시장 환경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38대에 불과했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만3826대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인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업체들도 신차 출시로 분주하다. 소형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다양한 모델은 물론, 1회 충전 운행거리 등이 강화된 전기차들로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12일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코나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406㎞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출력 150kW(204마력), 최대 토크 395N∙m(40.3kg·m)의 전용 모터를 탑재해 모던과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배터리 용량 64㎾h급 모던 트림이 4650만원, 프리미엄이 4850만원이다. 서울시 기준 정부·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지원으로 모던은 2950만원, 프리미엄은 3150만원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코나 일렉트릭은 한 달 만에 1만8000대 이상의 예약자가 몰려 현재 예약 접수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한국GM의 쉐보레 볼트.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은 지난달 쉐보레의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인 ‘볼트(Volt)’의 2018년형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트는 순수 전기차 볼트(Bolt) EV와 함께 쉐보레 전기차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최대 89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와 1.5리터 가솔린 주행거리 연장 엔진으로 총 676km에 달하는 최대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가 50kW내외의 전기 모터 출력으로 엔진이 수시로 차량 구동에 개입하는 반면, 볼트는 두 개의 모터가 최적의 조합으로 작동하는 볼텍(Voltec) 구동 시스템을 탑재, 111kW(149마력)에 달하는 최대 모터 출력을 기반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 에너지만으로 대부분의 주행 환경에 대응한다.

재규어 I-PACE.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수입차들도 신차를 출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오는 9월 브랜드 최초 전기차 모델인 ‘아이페이스(I-PACE)’를 출시한다. 재규어 I-PACE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럭셔리 5인승 순수 전기차다.

최첨단 9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80㎞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현재 국내에 설치돼 있는 50kW 공공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9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71 kg.m, 제로백(0-100km/h) 4.8초의 강력한 성능으로 사륜 구동의 주행 안정성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업계 관계자는 “성능이 강화된 전기차 모델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올해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직도 급속 충전기 등 인프라 부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주선 기자  js753@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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