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힘 있는 사람들이 노동을 모욕하지 않는 세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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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힘 있는 사람들이 노동을 모욕하지 않는 세상 생각"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5.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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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일 “노동의 가치와 존엄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노동의 가치와 존엄은 바로 우리 자신의 가치와 존엄”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의 가치와 존엄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노동의 가치와 존엄은 바로 우리 자신의 가치와 존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근로자의 날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이 제도에 의해, 또는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홀대받고 모욕받지 않는 세상을 생각한다. 정부는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노동은 숭고하다. 아버지의 손톱에 낀 기름때는 삶을 지탱하고, 어머니의 손톱 밑 흙에서는 희망처럼 곡식이 자란다"며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보다 더 큰 성장은 없다. 모든 성장은 노동자를 위한 성장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노동절은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역사였다.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초과근무수당, 최저임금, 주40시간 노동제도 많은 노동자의 자기 존엄을 위한 투쟁을 통해 얻은 것"이라며 “저는 작년 오늘 '노동 존중'을 새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로 삼겠다고 약속하고, 새 정부 출범 후 노동계의 숙원이었던 양대지침 폐지부터 시작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저임금 인상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 격차를 줄이는 조처를 하고 있다"며 “노동시간 주 52시간 상한제는 노동자에게 휴식이 있는 삶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개헌안 동시투표 무산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저는 노동기본권 강화를 포함한 개헌안을 발의했다. '근로'를 '노동'으로 대체하고 공무원의 노동3권 보장,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단체행동권 강화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지방선거 동시 개헌 국민투표가 무산된 것이 무척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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