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명훈 은퇴해 남한에 상대 안될 듯"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북 체육교류 대화 도중 “경평(서울과 평양 간) 축구보다는 농구부터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청와대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상회담 에피소드를 참석자들에게 전했는데 이 같은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
김 위원장은 “세계 최장신인 리명훈 선수가 있을 때만 해도 우리가 강했는데 리 선수가 은퇴한 뒤 약해졌다. 이제는 남한에 상대가 안될 것 같다”며 “남한에는 2m 넘는 선수들이 많죠”라고 문 대통령에게 묻기도 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농구광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데니스 로드맨과 친분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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