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판문점 선언, 9.19 공동선언 보다 더 원론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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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판문점 선언, 9.19 공동선언 보다 더 원론적 수준"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4.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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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미북정상회담 앞서 완벽한 한미공조해야"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제2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30일 4·27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2005년의 9.19 공동선언과 1992년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보다 더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절하했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유일한 목표는 북한 핵무기를 완전히 없애는 완전한 비핵화였다. 그러나 이번 판문점 선언은 비핵화 시한과 방법에 대한 구체적 약속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판문점 선언이) 북한의 기존 핵무기에 대해 동결 수준의 합의로 봉합된다면 최악의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며 "비핵화를 언제까지 어떻게 하겠다는 시한과 약속이 없었던 것은 이번 합의가 시작에 불과하고 갈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패를 확인할 때까지 신중의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 비핵화의 운명이 달려있다. 문 대통령은 이 부분을 분명히 하고 완벽한 한미공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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