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시행 한 달] 강남권 주요 아파트 얼마나 떨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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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시행 한 달] 강남권 주요 아파트 얼마나 떨어졌나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4.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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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아크로비스타’ 호가 1억~2억↓
상승세 꺾이며 매매가격 정체 현상
강남권 주요 아파트 가격이 4월 들어 매도 및 매수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정체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강남권 주요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3월까지 가파르게 올랐으나 4월 들어 매도 및 매수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정체된 모습이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의 경우 94㎡ 기준 올 1월 24억~25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1억~2억 정도 떨어진 23억 정도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거래 역시 1월 13건에서 2~3월에는 1~2건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매수 및 매도가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84㎡ 기준 올 1월 18억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호가가 1억~2억원 떨어졌다. 1월에는 28건이 거래됐는데 2~3월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8건으로 급감하며 호가도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의 ‘주공고층7단지’도 급매물이 늘면서 현재 500만∼5000만원이 떨어졌다.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는 84㎡ 기준 매매가격 최고가가 1월 25억, 2월 26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호가도 27억원까지 뛰었다. 1~2월에는 거래도 20건을 기록했지만 3월 들어서는 거래가 한 건도 없었고 최근에는 호가가 3000만~5000만원 내린 상태다.

서초구 서초동의 ‘아크로비스타’는 전용면적 149㎡ 기준 1~3월 16억~17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호가가 1억~2억 정도 내린 15억원에 형성돼 있다.

서초구의 한 중개업자는 “학군이 위치한 주요 단지의 경우 지금이 계절적으로 비성수기라 여름 방학이 다가오는 시점에 가서야 하락세를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리센츠’의 경우 84㎡ 기준 2월 최고가로 17억2000만원까지 거래가 됐으나 3월 들어서는 14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최근에는 호가가 1000만~3000만원 더 하락했다.

송파구 문정동의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는 84㎡ 기준 1월 9억7000만~11억3000만원에 거래되다가 3월 13억원에 거래되면서 매매가격이 뛰었지만 4월 들어서는 호가가 12억~12억5000만원 정도로 형성되는 등 상승세가 꺾이고 정체된 모습이다.

강동구 명일동의 ‘삼익그린2차’는 주택형별로 500만∼2000만원, 강동구 성내동 ‘대성’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세가격의 경우 송파구가 강남권 일대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전세가격이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500만~3500만원, 잠실동 ‘리센츠’가 2500만원, 신천동 ‘파크리오’가 3000만~5500만원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에 양도세 중과까지 시행되면서 거래가 끊기자 이달 들어 한 건도 거래하지 못한 중개업자도 다수”라며 “올해 초 재건축 아파트들 위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가 매수와 매도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며 현재 가격이 정체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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