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추후 이행의 중요성 강조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민주평화당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에 대해 "남북 정상의 역사적 결단과 합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로드맵이 제시된 것은 70년간 지속해온 남북 적대관계와 한반도 냉전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획기적인 역사적 합의"라고 평가했다.
최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의 추후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이해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북미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의 이행 문제를 구체화하고, 남·북·미 3자나 남·북·미·중 4자 대화를 통해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대변인은 또 문재인 정부에 "국민과의 소통 노력을 더욱 기울여달라"고 요청하면서 판문점 선언을 '위장평화쇼'라고 평가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서는 "'평화쇼'니 '위장쇼'니 하는 정치공세를 멈추고, 판문점 선언의 실천에 협력하라"고 했다.
한편, 이날 남북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확인, 연내 평화협정 체결 등의 내용이 담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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