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계·미래·가치 기반 외교 방향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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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세계·미래·가치 기반 외교 방향 모색해야"
  • 전승광 기자
  • 승인 2011.05.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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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제 우리도 세계, 미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외교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65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독일, 덴마크,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비행기 안에서 녹음을 하게 돼 소음이 많다고 양해를 구한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대해 "유럽과의 경제협력 강화와 함께 녹색성장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파트너십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첫 순방국인 독일 방문 성과에 대해 "남북문제와 관련, 독일은 북한의 태도를 비판하고, 분단 극복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약속했다"며 "독일 통일 당시의 주역들과 만나 통일의 경험과 지혜를 듣는 기회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유익하고 생생한 정보와 소중한 지혜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방문 중 최대 성과의 하나였다"며 "올 하반기에 이 분들을 한국에 초대해서 다가올 남북통일에 관해 우리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방문 성과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국-덴마크 녹색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통해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녹색성장 동맹'을 출범시켰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동안 안보와 경제동맹은 많았지만 녹색성장 동맹은 세계 최초"라며 "뜻을 함께 하는 국가와 비전을 공유하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국제협력이야말로 앞으로 한국 외교가 걸어갈 새로운 차원의 세계 외교"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에서는 G20정상회의의 공동 의장국으로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관한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며 "식량과 에너지 안보문제에 관한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EU FTA 발효를 계기로 2010년 73억 달러 규모의 양국 교역을 2-3년 내에 두 배로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제 국제사회는 세계 문제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경청하는 단계에 왔다"며 "이제 우리는 국제관계에 있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된 나라를 위한 국제적 기반을 닦고, 녹색 선진국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 한다"며 "미래의 경제성장을 위한 초석을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로부터 지지와 인정을 받고 있으며 이번 순방에서 그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느꼈던 통일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꿈꾸면서 귀국하는 비행기에 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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