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15일 "유 내정자와 그 배우자는 주식형 펀드, 채권, 예금, 연금 등에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반면,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에서 유학중인 장남(24)이 다양한 주식을 소량으로 보유(20개 종목, 1000만원 이상)하고 있다고 신고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부모가 아들 이름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배당받은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며 "만약 부모가 아들 이름으로 대신 주식투자를 하였다면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유 내정자의 남편 남모씨의 소득이 유 내정자가 지난 18대 총선 공천에서 떨어진 직후 급격하게 오른 점도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남모씨는 2008년 1월~4월까지 급여가 320만원에 불과했으나 2008년 5월부터는 SK건설에 취업해 그해 10월까지 5개월간 1억5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또 그해 11월~12월 두달간은 SK텔레콤 사장 겸 BCC(Beijing Culture City)추진단 단장으로 발령돼 급여 5500만원과 상여금 3억원을 받았다.
홍 의원은 "상식적으로 두 달 일하고, 급여와 상여금으로 3억5500만원을 수령한 것은 일반 국민들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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