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국무장관 인준 통과...북미정상회담 준비 속도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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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장관 인준 통과...북미정상회담 준비 속도낼 듯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4.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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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북한 방문해 정상회담 조율...북미회담 속도낼 전망
민주당 반대에도 상원 57-42로 인준 통과....취임과 동시 유럽·중동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CIA 국장이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북한을 방문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촬영 날짜와 세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 후보자가 26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원 본회의는 폼페이오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7-반대 42(전체 100석)로 가결했다.

폼페이오는 이달초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오는 5월말 또는 6월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한 인물이다.

폼페이오가 이날 상원인준을 통과해 공식적으로 국무장관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북미정상회담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문제 등 여러 사안에서 갈등을 겪었던 렉스 틸러슨 전 국무부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폼페이오를 후임으로 낙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초강경파로 꼽히는 폼페이오 내정자에 대한 인준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이날 6명의 민주당 상원의원과 1명의 무소속 상원의원이 폼페이오 인준안에 찬성하면서 인준안이 통과됐다. 의회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뇌종양 치료로 표결에 불참한 존 매케인 의원을 제외하고 50명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폼페이오 내정자는 취임하자마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 회의에 미국 외교 수장으로서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주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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