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GM 정상화 ‘7조7천억원’ 투입…조건부 합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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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GM 정상화 ‘7조7천억원’ 투입…조건부 합의 마쳐
  • 박성수 기자
  • 승인 2018.04.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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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GM은 한국 GM 정상화를 위해 7조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27일 조건부 합의를 마쳤다. 사진=한국GM

[매일일보 박성수 기자] 정부와 GM이 한국 GM 정상화를 위해 7조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26일 결정했다.

산업은행과 GM은 한국 GM ‘10년 이상 유지’와 산업은행 ‘비토권’도 정상화 방안에 조건부 합의를 마쳤다.

댄 암만 GM 총괄사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경제현안간담회를 열어 이 회장으로부터 조건부 합의안을 포함한 협상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암만 사장은 이 회장과의 면담 직후 더불어민주당 한국 GM 특별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중요한 문제 해결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GM은 산업은행과의 협상 과정에서 자금 투입 규모를 13억달러 늘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GM의 투자금액은 출자전환과 신규투자를 합쳐 64억 달러로 늘었다.

산은 역시 지분율 만큼 투자액을 늘리면서 산은의 신규자금 투입액은 기존 5000억원에서 8100억원으로 증가했다.

GM은 신차 배정 등으로 한국 GM 생산시설을 10년 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GM의 한국 시장 철수를 막을 비토권을 주주간 계약서에 넣는다. 비토권은 합의안에 명기된다.

정부와 GM의 협상 전제조건이었던 한국 GM 노사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도 이날 최종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중 총 1만223명이 투표해 67.3%(6880명)이 찬성하면서 올해 임단협 교섭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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