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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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상회담
  • 전승광 기자
  • 승인 2011.05.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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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
▲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영접을 받아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매일일보]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을 갖고 양국간 여러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증진방안을 비롯, 지역정세와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이었던 한국과 올해 의장국인 프랑스와의 긴밀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오는 11월 칸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서울 정상회의 합의사항 이행방안과 프랑스의 중점 추진과제 등을 담은 'G20에 관한 9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칸 정상회의까지 올해 과제를 완료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G20의 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세계경제 불균형 완화와 성장·고용을 위한 정책공조, 금융안전망 확대를 통한 국제통화체제 개선, 에너지·식량 가격 변동성 완화, 인프라 프로젝트 제시 등 개발분야 구체성과 도출 등 올해 칸 정상회의 주요 목표에 대한 공감대 확인과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한·프랑스 교역·투자를 오는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증대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국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2015~16년 한·프랑스 상호 교류의 해를 공식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유럽정세와 리비아 등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화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의 대북 정책과 관련, UN 안보리상임이사국이자 EU의 주도국인 프랑스의 적극적인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양 정상은 지난 11월 한·프랑스 정상회담 계기에 합의된 외규장각도서 해결방안에 따라 도서이관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외규장각도서 문제 해결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부부 동반으로 양국간 협력 등을 주제로 담소를 나눴다. 당초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정상회담 동안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이자 전직 모델 겸 가수 출신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환담을 나눌 예정이었지만 일정상 취소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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