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역대 최대규모 인수합병…차량 조명업체 ZKW 1조4440억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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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역대 최대규모 인수합병…차량 조명업체 ZKW 1조4440억원 인수
  • 박성수 기자
  • 승인 2018.04.2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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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W 지분 70%, 7억 7000만 유로에 인수

[매일일보 박성수 기자] LG전자[066570]가 그룹 인수합병 최대 규모인 1조4440억원에 글로벌 자동차용 헤드라이트 및 조명업체인 ZKW를 인수했다.

26일 이사회에서 LG전자는 ZKW 지분 70%(7억7000만유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도 이 회사 지분 30%를 3억3000만 유로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LG전자는 “미래사업인 자동차 부품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동차용 조명사업을 선정했다”며 “ZKW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모두 갖춘 회사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ZKW는 1993년 설립된 헤드램프 등 차량용 조명을 생산하는 업체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회사는 프리미엄 헤드램프 업계 중 생산량이 5위권 안이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고휘도 LED(발공다이오드)주간 주행램프, 레이저 헤드램프 등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작년 회사 매출액은 12억6000만유로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성장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신설한 융복합 연구개발단지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연계해 자율주행 분야의 차세대 제품 개발 등 글로벌 자동차용 조명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인수 후 ZKW 현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하고 오스트리아 현지 직원들도 5년간 고용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ZKW 인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사업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우리의 IT기술과 ZKW의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용 라이팅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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