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최대 경영애로는 4개월째 ‘인건비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중기중앙회는 SBHI가 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경기호전 유인이 뚜렷하지 않음에 따라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에서는 전월과 비슷(0.1포인트)한 92.8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에서도 소폭 하락(0.2포인트)한 93.1로 나타나 중소기업은 5월 경기전망을 다소 소극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93.4로 전월보다 하락(0.4포인트)했으나, 건설업은 93.4로 전월보다 상승(0.4포인트)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92.3→92.9), 영업이익전망(87.5→88.8), 자금사정전망(83.2→84.9)은 소폭 상승했으나, 수출전망(96.8→90.3)은 소기업 수출부진으로 크게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5.3→95.7)은 상승해 수출과 고용전망은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에는 인건비 상승’(57.5%)이 4개월 연속 최다 애로사항으로 조사돼 최저임금 대폭 상승 이후 고질적인 애로사항으로 고착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어 ‘내수부진’ (52.9%), ‘업체간 과당경쟁’(40.5%), ‘원자재 가격상승’(25.4%) 순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상승’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식료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종이 및 종이제품’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부문과, 비제조업에는 인건비 비중이 큰 건설업과 함께 서비스업 중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인건비 상승의 부담이 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0%로 전월대비 1.5%p 상승, 전년 동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소기업은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한 70.3%로, 중기업은 1.3%포인트 상승한 76.9%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