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블록체인 서비스 잇따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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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블록체인 서비스 잇따라 도입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4.2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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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자산관리서비스 발표
KT, 블록체인 기술 기반 통합인증 솔루션 개발
탈중앙화로 서버 유지 비용 절감 분산 저장 신뢰↑
세종텔레콤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디지털 자산거래플랫폼을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세종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통신사들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이는 탈중앙화로 서버 유지 비용 절감과 거래내역의 분산 저장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강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정보보안∙금융 IT 서비스 전문기업 이니텍과 ‘KT 블록체인 통합인증(SSO)’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KT 블록체인 통합인증’ 솔루션은 KT 블록체인 기술과 이니텍의 인증 솔루션 ‘이니세이프 넥세스(INISAFE Nexess)’가 융합된 제품이다. 기존 ‘이니세이프 넥세스’ 고객은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니세이프 넥세스’는 웹, 클라이언트∙서버, 모바일 등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통합 인증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KT 블록체인 통합인증’ 솔루션을 통해 인증정보와 계정정보가 블록체인에 분산 저장된다.

한편, KT는 올해 블록체인 센터를 출범하고 블록체인 적용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KT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올해 2월에는 블록체인 적용을 BC카드 전자문서 관리시스템까지 확장한 바 있다.

앞서 SK텔레콤[017670]은 블록체인 기반 자산관리서비스를 발표했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고가 부동산∙다이아몬드와 같은 귀금속∙전문가의 평가가 가격을 좌우하는 원자재 등을 거래하는데 제약이 있다. 현재의 인터넷에서는 신뢰가 확실하게 담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거래가 되는 자산의 이력 확인이 가능하고, 거래참여자의 본인확인이 가능해져 신뢰 기반의 P2P 거래가 가능해진다. 또, 거래참여자의 직접 시장 참여로 중개자의 역할이 축소되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자산을 관리하는 서비스 및 지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세현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장은 “모든 은행계좌나 신용카드, 마일리지 등의 금융∙비금융 자산과 암호화폐 등을 하나로 관리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지불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세종텔레콤[036630]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디지털 자산거래플랫폼을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라고 최근 밝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개발 사례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이렇듯 통신사들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이유는 다가올 4차산업혁명시대 블록체인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저장 정보는 각 노드에 실시간으로 공유되기에 백업을 위한 서버 이중화 비용이 절감되고 블록체인 노드 간 상호 데이터 검증이 돼 보안성이 향상된다. 또한 데이터 저장 솔루션 운용이 불필요해져 관리 효율성도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블록체인이 제2의 인터넷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얘기도 많다. 특히 통신업계에서 통신 인프라 및 서비스 노하우가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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