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1분기 영업익 대폭 증가…‘주택사업’ 호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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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분기 영업익 대폭 증가…‘주택사업’ 호조 영향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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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활황에 GS·현산·삼성·롯데 등 실적 개선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의 1분기 실적은 매출 3조127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 세전이익 3110억원, 신규 수주 1조97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했다.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건축·주택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조71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플랜트 부문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한 991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은 6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HDC현대산업개발[012630]은 올해 1분기 주택가격 상승 및 분양률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1조4261억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1555억원, 당기순이익은 29.5% 증가한 102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분할 영향 반영 후 실적은 매출이 10.9% 증가한 3337억원, 영업이익은 35.9% 262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서울·수도권 지역 중심의 주택 가격 상승 및 분양률 호조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6% 증가한 158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2조9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빌딩 등 프로젝트 진행 호조로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어난 1157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15.9% 증가한 1조3241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 역시 주택시장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우건설[047040]은 1분기 매출이 2조6528억원, 영업이익 1820억원, 당기순이익 11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해외현장의 일회성비용 반영으로 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에서 1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해외사업 불확실성을 정리하고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양사업을 확대하는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대우건설은 전했다.

주택사업 호조와 해외 부실 감소 등으로 채권시장에서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곳만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에 반해 올해에는 건설사 6곳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대림산업[000210]은 이달 총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고 이어 SK건설도 15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한화건설의 경우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480억원이 몰리면서 500억원으로 공모채를 늘리기로 했다. 하반기에도 공모채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1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190억원이 몰리며 증액발행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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