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지워지는 펜’ 사용한 중국어선 2척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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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경, ‘지워지는 펜’ 사용한 중국어선 2척 나포
  • 민옥선 기자
  • 승인 2018.04.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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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불로 기재내용이 지워진 장면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태안해양경찰서(서장 박형민)에서는 지난 25일 태안군 서격열비열도 남서방 약 21해리(약 39㎞)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일명 ‘지워지는 펜’으로 조업일지를 허위기재한 중국 유망어선(90톤급) 2척을 나포했다고 26일 밝혔다.

태안해경의 조사결과 나포된 중국어선은 해경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명 ‘지워지는 펜’으로 조업일지를 기록하고 지우개로 지우거나 라이터 등으로 열을 가해 조업일지기록내용을 수정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중 양국어선의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에 따르면 중국허가어선은 어업활동 등의 내용을 유성필기구를 사용해 조업일지를 기록해야 하며 수정이 필요한 경우 수정부분을 두줄(=)로 긋고 수정한 후 여백에 수정 날짜와 서명을 해야 한다.

나포된 중국어선 두 척은 오늘 새벽 담보금 6,000만원(각 3,000만원)을 납부하고 석방 조치 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별단속을 통해 강력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엄중한 법 집행으로 우리 해역에서의 조업질서 확립과 어족자원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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