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압수수색에 안철수 "박근혜 정권을 기억하라"
상태바
TV조선 압수수색에 안철수 "박근혜 정권을 기억하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4.26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朴정부 세계일보 압수수색 비판하더니...같은 일 자행" / "김경수 감싸기로 靑 이성 잃어…朴정권 결말 기억하길"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불법여론 조작 근절 등을 위해 네이버를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씨(필명 드루킹)의 활동기반인 느릅나무출판사의 태블릿 PC 등을 절도한 TV조선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박근혜 정권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5일) 언론사 압수수색 시도에서 또 한번 이 (문재인) 정권의 실체를 본다. 취재윤리를 위반하고 절도까지 일어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론사를 압수수색까지 벌이는 것은 '빈대 미워 집에 불 놓는 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드루킹이 운영하던 사무실에서 TV조선 수습기자가 태블릿 PC 등을  절도한 사건과 관련 TV조선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TV조선 기자들의 반발로 철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는 이번 경찰의 TV조선 압수수색 시도가 과거 박근혜 정부때 이뤄졌던 언론탄압과 똑같다는 것을 주장하면서 "민주당은 지난 정부 때 정부 비판 보도를 한 세계일보 압수수색 시도에 강하게 비판하며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 출판의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하는 것을 용납한다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입장과 다르다고, 자신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파헤치려 한다고, 권력기관을 동원해 언론을 겁박하고 재갈을 물린다면 그것 자체로 반민주주의"라며 "'김기식 감싸기'에 이은 '김경수 감싸기'로 청와대가 이성을 잃은 채 불법 여론조작을 은폐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권력의 힘으로 기본권마저 억압하는 일을 계속한다면 분명히 심판받게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박근혜 정권의 결말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