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지하도로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건설연은 국내 적용 사례가 없는 ‘복층터널’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해 ‘대심도 복층터널 연구단’을 발족했다. 산업·학계·연구 분야 약 30여개 기관이 협력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복층터널은 병렬터널과 비교했을 때, 같은 굴착면적당 더 많은 교통량을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굴착공사로 인한 영향범위도 적어 도심지 지하를 개발하는데 유리하다.
연구단은 기존 현장타설 공법에 비해 약 5배 빠르게 중간슬래브를 구축할 수 있는 가설장비를 제작해 신속한 지하도로 공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연구단의 기술들이 서울시의 교통정체 해소 및 녹지공간 확보를 위한 도로계획과 접목하게 되면,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지하도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단장인 김창용 건설연 선임연구위원은 “지상에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목적 복층터널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하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건설연과 연구단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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