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반분양 물량 비율 감소…‘희소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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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일반분양 물량 비율 감소…‘희소성 부각’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4.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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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세종시 분양 단지들의 일반청약물량 비율이 점차 감소하면서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과 분양시장 호조, 과기부 및 행정안전부의 2018년 세종시 이전 등으로 이전공무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서면서 일반에게 돌아가는 분양물량의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아파트투유와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분양한 ‘세종 트리쉐이드 리젠시’의 경우, 총 528가구 중에서 공무원 및 일반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청약자들에게 공급된 물량은 184가구로 약 34%만이 일반에 공급됐다.

지난 2017년과 2016년 세종시에 공급 물량 대비 일반청약 공급 물량 비율이 각각 39.9%(전체 3415가구, 일반분양 1363가구), 56.9%(전체 1만56가구, 일반 5723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점차 일반 청약자들에게 돌아가는 공급물량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의 경우 전체 물량의 절반을 이전 공무원들을 위한 ‘이전기관 특별공급물량’으로 배정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특별공급 물량도 전체 공급물량의 15% 이내로 배정돼 있어 특별공급에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우게 되면 일반 청약자들에게 돌아가는 물량은 사실상 40% 안팎에 불과하다.

하지만 특별공급 물량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나머지 물량은 일반 청약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일반청약물량이 적을수록 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좋다 보니 특별공급에서 일반분양 물량으로 넘어가는 물량이 감소하고 있고 타 지역에서도 청약에 나서면서 분양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며 “과거 정부부처가 경기도 과천으로 옮기고 나서 일대 부동산가격이 상승한 학습효과가 세종시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기관 공무원 특별공급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일반분양 역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세종시 일반분양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분기부터 연내 세종시 분양물량은 총 5859가구로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3871가구로 조사됐다. 일반물량이 전체의 6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이 세종시 6-4생활권 L1, M1블록에서 분양중인 ‘세종 마스터힐스’는 지하 2층~지상 25층, 66개동, 전용면적 59~120㎡의 총 31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제일건설이 2-4생활권 HC2블록에 짓는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지하 2층~지상 37층, 9개동, 전용면적 84~158㎡, 총 771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한림건설은 연내 세종시 1-1생활권 M8블록에서 ‘세종시 1-1생활권 한림풀에버’(가칭) 총 4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9월에는 우미건설이 1-5생활권 H6블록에서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71㎡, 총 465가구 규모의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연내 한신공영이 1-5생활권 H5블록에 63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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