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무기 완전제거가 비핵화...김정은 매우 열린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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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무기 완전제거가 비핵화...김정은 매우 열린 자세”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4.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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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압박 작전은 계속될 것" / "북미정상회담, 세계에 훌륭한 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는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그들(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매우 간단하다"고 답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북한에 양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하는 발언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간단한 합의를 만들고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나에게 쉬울 것"이라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했다. 허술한 성과를 포장하는 일은 없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는 전체 한반도와 전체 세계를 위한 평화와 화합, 안전의 미래를 추구하고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며 "그러나 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어 과거 행정부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최대 압박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보기 전까지 지속적인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일찍이 어떤 나라에 가했던 것보다 대북 제재가 가장 강경했다"면서 대북 최대 압박 작전이 북한을 대화로 견인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지난 수년간 북한은 많은 약속을 했지만, 지금 같은 입장에 북한이 놓인 적은 없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발언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자신감의 원천은 협상 상대를 파악한 결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이내 곧 김정은을 만날 예정이다. 김정은이 가능한 한 빨리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들어왔다"며 "우리는 매우 좋은 논의를 하고 있다. 김정은은 매우 열려있고,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면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비핵화 문제에 김 위원장이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과 세계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다. 이것이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좋지 않다면 나는 과거 행정부들과 달리 테이블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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