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참관 외래객 방한만족도 ‘매우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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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참관 외래객 방한만족도 ‘매우 우수’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8.04.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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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만족도 96.1%·평균 지출금액 $2,026.7
지난 2월 1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인천국제공항 입국 평창올림픽 방문객 환영캠페인.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외래관광객들의 방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가 최근 발표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기간 중 올림픽 참관 외국인관광객의 방한 만족도는 96.1%를 나타냈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림픽이 열린 지난 2~3월에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각각 104만 5415명, 136만 61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동계올림픽 특수로 구미주 관광객이 2월에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9만 4709명, 3월 3.5% 증가한 22만 6845명이 입국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올림픽관광객 및 관계자는 2월 방한 외래객의 27.1%(각각 15%, 12.1%)에 달하는 약 28만 명으로 추정됐다. 이 중 올림픽관광객은 △일본(38.7%) △미국·캐나다(22.9%) △중국(13.7%) △유럽(10.6%) △러시아(5.7%) 순이었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반 이상(51.3%)으로 특히 미국·캐나다(71.4%) 및 유럽(68.3%) 관광객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이들 올림픽 관광객들은 주로 개별여행(73.4%) 형태로 방한해 개최지인 강원 이외 서울(81.2%) 등지에서 쇼핑(88.9%)과 식도락관광(70.8%)을 즐겼다.

방한기간 중 가장 좋았던 활동으로 전체 올림픽관광객(67.3%) 및 관계자(45.2%) 모두 쇼핑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나 일본관광객의 경우 식도락관광 선호도가 쇼핑보다 높았고, 미주지역 관광객은 쇼핑 외 고궁·역사유적지 방문 및 자연경관 감상 선호도 또한 높은 차이점을 보였다.

올림픽관광객의 평균 지출경비는 $2,026.7로 일반 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인 $1,497.6보다 $529.1 더 많았고, 주로 거주국 및 한국여행사 지출경비($618.9), 올림픽 입장권 구매비용($417.4), 숙박비($415.8) 등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관광객의 체류일이 6.5일인데 반해 올림픽관계자들의 체류일은 12.3일 가량 장기체류하면서 올림픽 관광객 및 관계자 전체 평균은 8.9일로 일반관광객 체류일인 6.9일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림픽관광객의 방한만족도는 96.1%로 매우 높았고, 방한을 결정하기까지 올림픽개최 기여도는 87.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만족 요인으로는 치안(91.1%) 및 모바일·인터넷 이용편의(85.7%)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언어소통(53.5%) 및 길 찾기(62.9%)는 주요 불만족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모집단 설정 및 결과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공항 출구조사와 1대1 대면 면접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공사 관계자는 "올림픽참관자 다수가 미주 및 유럽인으로 채워지는 등 방한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들의 재방문을 도모할 수 있는 올림픽 후속 마케팅‧홍보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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