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전원회의 결정은 평화의지...눈부신 결실 똑똑히 보라"
상태바
北노동신문 "전원회의 결정은 평화의지...눈부신 결실 똑똑히 보라"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4.24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0일 평양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북한매체가 지난 5년간 고수해왔던 핵·경제 병진노선을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 집중’으로 전환한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에 대해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려는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인 회의’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전원회의의 중대한 결정은 우리 혁명에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 나가는 조선노동당의 특출한 영도력의 일대 과시”라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이 그간의 핵·경제 병진 노선과 관련해 “핵무력 강화를 떠나서는 조선반도는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정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험난한 생 눈길을 헤쳐야 하는 병진의 노정에서 우리 당이 바란 것은 진정한 국제적 정의이고 공고한 세계의 평화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열린 당 3차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기존의 병진노선으로 핵능력을 확보해 안전을 담보하게 됐다는 점을 내세워 경제총력으로의 노선 변화를 정당화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핵개발의 전 공정이 과학적으로, 순차적으로 다 진행되었고 운반 타격 수단들의 개발사업 역시 과학적으로 진행되어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된 조건”이라고 하며 목표한 수준의 핵무력 완성을 달성했음을 공표한 바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쇄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발사를 중단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핵동결’을 대내외에 공표했다.

신문은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중지를 결정한데 대해 ‘중대한 조치’로 칭하며, ‘우리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게 된 기초’ 위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우리 당의 평화 애호적 입장’이 뚜렷이 발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우리 당과 인민이 쟁취한 값비싼 승리가 어떤 눈부신 결실을 안아오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