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부당지원’ 의혹 한진그룹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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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부당지원’ 의혹 한진그룹 조사 착수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4.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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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사건’으로 경찰과 관세청이 한진그룹을 전방위 수사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도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24일 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지난 20일부터 대한항공 기내판매팀 등을 중심으로 한진그룹 다수 계열사에 조사관을 투입해 일감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내판매팀은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판매하는 면세품 등을 관리하는 부서로,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기내면세품 판매 과정에서 계열사나 납품업체를 동원해 조씨 일가에게 중간 수수료 형식으로 통행세 등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지난 2016년 11월에도 유사한 혐의로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에 총 14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 당시 총괄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서울고법이 공정위 패소 판결을 내렸고 공정위 측이 항소해 현재 대법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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