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상회담 전 핫라인 통화 불필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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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상회담 전 핫라인 통화 불필요할 수도”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4.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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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전 고위급회담 확률 반반
남북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는 의전, 경호, 보도, 의제 등에 대한 남북 간 조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는 의전, 경호, 보도, 의제 등에 대한 남북 간 조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공동합의문 초안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회담 준비가 차질 없이 치러지고 있는데 몇 가지 남은 것들에 대해서는 고위급 회담을 통할지, 상호 간 조율로 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정상회담 전 고위급 회담 확률은 반반쯤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 합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막판 의제 조율을 위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정원장의 방북 가능성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방북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의제나 의전, 경호, 보도 등의 조율에 어려움이 있을 때 방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은 원만하게 진행 중이라 굳이 올라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정된 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상회담 전에 고위급 회담도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직통전화(핫라인)를 통한 첫 통화 시점과 관련해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대북 특사단의 평양 방문 시 정상회담 전 첫 정상 통화를 갖기로 합의하고 지난 20일 양측 실무진 간 첫 시범 통화를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직전이 될지, 직후가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서로 굳이 필요한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당일 공식환영식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을 국빈 예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경호나 의전, 경비 부담, 숙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통상적인 ‘국빈예우’와는 다를 것”이라며 “다만,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들여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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