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와 협력 … 지문등록시스템 인프라 구축, 사업 안내 등 접근성 높여
[매일일보 송미연 기자]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강병호 부구청장) 치매지원센터에서도 치매노인 사전지문등록이 가능해졌다고 24일 밝혔다. 사전지문등록은 그동안 경찰서에서만 가능했었다.
동대문구 치매지원센터에 지문 사전등록시스템과 스캐너 및 화상카메라 장비를 설치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사전지문등록은 치매노인이 실종됐을 때를 대비해 경찰시스템에 미리 지문, 얼굴 사진, 신체특징,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 놓는 것을 말한다.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토대로 치매노인을 신속히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하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질병을 알리기 꺼려하는 보호자들의 인식 때문에 사전등록률이 12.9%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치매지원센터는 치매환자 상담, 검진, 사례관리 등 치매환자에 대한 종합적인 창구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이번 지문등록 제도 운영으로 센터를 방문한 환자들이 경찰서를 가지 않고도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어 더 많은 치매환자가 지문 사전등록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준희 동대문보건소장은 “치매환자 가족들의 가장 큰 걱정인 실종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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