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단체 승객 태우려 항공기 1시간 10분 지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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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단체 승객 태우려 항공기 1시간 10분 지연시켜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8.04.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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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에어부산이 단체 승객을 태우려고 일반승객이 기내에서 대기하고 있는 항공편을 1시간 이상 늦게 출발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15분쯤 김포에서 울산으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893편이 예정 시간보다 1시간 10분 늦게 출발했다.

단체손님 110명이 늦게 도착해 탑승 절차가 지연되자, 에어부산이 일방적으로 해당 항공편의 출발을 늦춘 것이다. 해당 항공기에는 이미 37명의 일반승객이 기내에 탑승해 대기하고 있었다.

단체손님들은 에어부산의 관계사인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을 타고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선 수속은 보통 비행기 출발 20분전에 마감하는데 이날 에어부산은 단체손님들을 위해 수속 절차를 출발 시각 10분이 지날 때까지도 이어갔다.

수속이 늦은 단체 승객들은 혼잡한 공항의 보안 검사를 통과하느라 시간을 더 지체했고 항공사가 새로운 승객의 짐을 싣는 과정에서 짐 배치를 달리하면서 결국 1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러나 에어부산 측은 일반승객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공항 혼잡과 함께 짐을 싣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 늦어졌다”면서 “일반승객들에게는 1∼2시간 지연에 운임의 10%를 보상하도록 하는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 따라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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