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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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재추진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4.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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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장 신청서 국토부에 제출 “경제성 확보 총력”
서울시가 제출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 자료=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서울시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서를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에서 강북 용산과 도심을 지나 은평뉴타운으로 이어지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지난해 두 번이나 불발되고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용산과 경기도 고양시 삼송을 잇는 18.464㎞ 길이의 노선인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사업비 1조6532억원이 투입되며 2025년 기준 하루에 3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강남이 종착역인 신분당선은 신논현(9호선 환승)·논현(7호선 환승)·신사(3호선 환승) 등을 지나 신설 예정인 동빙고역과 국립박물관역을 거쳐 용산까지 연장 계획이 확정돼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북부 연장은 용산에서 서울역(1·4·경의·공항철도 환승)·시청(1·2호선 환승)과 종로구 상명대·독바위(6호선 환승)역 등을 지나 은평뉴타운을 넘어 고양시 삼송까지 이어진다.

지하철 인프라가 부족한 은평뉴타운과 종로구 서북부 주민들은 그간 노선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해왔으나 사업은 경제성 등을 이유로 미뤄지며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서울시는 2014년 11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일부를 공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6개월간 사전 타당성 용역을 거쳐 지난해 6월과 9월 두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해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으나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당초 동빙고∼삼송을 잇는 노선안은 용산∼삼송으로 변경됐고 공사 구간은 19.48㎞에서 18.46㎞로 줄었다.

서울시는 “세 번째 도전인 만큼 이번에는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크다”며 “다음달 GTX-A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신분당선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는 0.86에 그치고 있는 편익 비율에 대해 “편익 비율을 높여 사업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해 광화문 인근에 역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것도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민자사업자 후보 가운데 한 곳이 광화문 남쪽 시청역에도 GTX-A를 정차하는 방안을 제안했는데 시청역의 기존 1·2호선 외에 신분당선과 GTX-A도 들어설 경우 광화문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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