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김정은, 폼페이오에 ‘내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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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김정은, 폼페이오에 ‘내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 처음’”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4.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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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를 만난 뒤 “내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은 처음이다”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북한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장을 포함한 미 정부 당국자 6명은 한국 국가정보원의 정보를 받아 2박 3일 일정(3월 31일~4월 1일)으로 방북했다. 이 동안 폼페이오 국장은 김 위원장과 3~4차례 회담했고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과도 만났다.

이달 1일 폼페이오 국장을 처음 만난 김 위원장은 ‘완전한 핵폐기 의사’를 분명히 드러내면서도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에는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기한을 포함시키지 않고 정상회담 후 실무협의에서 비핵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 북·미간 국교정상화와 제재완화 등의 보상을 넣을 것을 요구했고, 주한 미군 철수는 요구하지 않았으며 북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을 석방할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문은 "미국 측은 김 위원장이 진정 비핵화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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