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삼익재건축 조합, 새 집행부 선출 놓고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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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삼익재건축 조합, 새 집행부 선출 놓고 잡음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8.04.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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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1·2차 투표 결과 놓고 조합원 갈등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새 집행부 선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3일 청담삼익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19일 정기총회를 열고 ‘조합장 및 조합임원 선임’을 진행했다.

갈등은 조합장 선거의 1·2차 투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면서 발생했다.

이날 실시된 조합장 선거 1차 투표(투표자 690명0에서 정모 후보는 341표를 받아 1위를, 조모 후보는 322표를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이에 총회는 다득표자인 정 후보가 조합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다수의 조합원들이 ‘1위 후보자 득표수가 조합원 과반을 넘기지 못한 경우, 현장 참석자를 대상으로 재투표해 그중 다수 득표자를 선출한다’는 조합 정관을 근거삼아 재투표를 요구했다.

청담삼익재건축 조합원은 총 882명이다.

이어 벌어진 2차 투표에서는 1차와 반대로 조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정 후보 측에서 1차 투표 선거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자리를 뜬 조합원이 많기 때문에 재투표 결과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1차 투표 후 정 후보의 당선이 발표되자 선거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자리를 뜬 조합원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선거는 또 1차 투표 결과에 반영된 사전투표 용지에 우체국 소인이 없어 부정 의혹 논란까지 야기된 상태다.

한편,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해 ‘조합 설립인가 처분 무효 확인소송’ 1심에서 패소해 조합설립 무효판결을 받았다. 조합은 이에 불복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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